보건복지부 보건의료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세종청사 이전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실(실장 권덕철)은 오는 31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16년도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권덕철 실장 제안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세월호와 메르스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한 보건의료 부서 공무원들의 정신적 피로감과 더불어 세종청사 이전 이후 소원해진 인간 관계 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2월 양성일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해 보건의료 관련 부서 과장과 서기관, 사무관, 주무관 등 40여명이 넘는 공무원들의 대규모 인사이동도 단합대회를 위한 워크숍 개최의 주요 이유이다.
앞서 정진엽 장관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 조직문화 혁신 출범식'을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저하 쇄신을 비롯해 깜깜이 인사 및 세종시와 서울 간 비효율적 업무구조 개선 등 피부와 와닿는 감성행정을 본격화했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은 권덕철 실장을 위시해 보건의료정책관(김강립 정책관)과 공공보건정책관(권준욱 정책관), 한의약정책관(고득영 정책관), 건강정책국(양성일 국장), 건강보험정책국(강도태 국장), 보건산업정책국(이동욱 국장) 등 6개국 22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31일 오전 근무 후 별도 업무 일정과 필수 공무원을 제외한 보건의료정책실 소속 공무원 200여명이 부여로 집결하는 셈이다.
워크숍은 '개념의료'(부제: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 저자인 의사 출신 박재영 씨(청년의사 편집주간)의 특강에 이어 참석 공무원들 자기 소개 및 건의사항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정책실 권덕철 실장 제안으로 기획된 실 단합 워크숍이 31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3일 복지부 조직문화 혁신 출범식에서 기타 연주를 선보인 권덕철 실장 모습.(사진:보건복지부)
복지부 관계자는 "세종청사 이전 후 국별, 부서별 공무원들의 관계가 소원해진 게 현실"이라면서 "신입과 저년차 공무원들은 실장과 국장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과 간부들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워크숍 취지를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생활권이 세종과 오송, 서울 등으로 나눠지다 보니 부서 간 회식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하고 "세종청사 이전 후 처음으로 마련한 실 차원의 워크숍을 계기로 그동안 격조한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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