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요통에 물리치료는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는 대한척추외과학회의 발표에 물리치료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는 최근 척추외과학회가 발표한 만성 요통 치료권고안에 물리치료를 '권고 안함' 등급에 포함시킨 것을 놓고 등급 수정이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물리치료가 요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이 물치협의 입장.
물치협은 "물리치료 범위를 열, 전기 치료 등 일부분에 한정했기 때문에 발생된 문제로 보고 있다"며 "물리치료는 다양한 중재 및 운동 방법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환자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치협은 물리치료가 만성 요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들을 근거로 제시했다.
척추외과학회는 독일의사협회, 영국의사협회, 북미척추협회 등에서 발표한 논문과 가이드라인 180편을 분석한 결과 물리치료가 만성 요통 개선에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황.
물치협은 "2001년 발표된 요통 환자를 위한 근거 중심 임상 중재 연구에 따르면 치료적 운동은 아급성, 만성 요통 환자의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리치료적 중재 방법인 치료적 운동과 함께 전기 치료 혹은 초음파 치료를 요통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했을뿐 아니라 신체 기능과 체간 근육 근력도 향상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물리치료 중재 방법인 근막 이완술(Myofascial release techniques) 적용이 만성 요통 환자의 통증과 기능 장애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만성 요통 환자에게 도수교정 치료를 했을 때 환자의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들도 제시했다.
물치협은 이와함께 "여러가지 물리치료적 중재 방법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중재 방법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요통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물리치료사협회의 요통 환자를 위한 지침서도 반박자료로 제시했다.
물치협은 "열·전기 치료 및 일부 전통적 물리치료가 요통 감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다른 물리치료적 중재 방법 보다 열·전기 치료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열·전기 치료가 요통에 효과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물리치료가 요통 감소에 전혀 효과 없다는 사실은 근거에 어긋나는 주장이며 환자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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