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신약 개발을 위한 융합의료 시너지를 위해 보이지 않은 전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한독 등 국내 바이오제역업체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 주최로 17일 열린 '2016년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에 참석한 석학들은 미래의학의 핵심을 중개 및 융합연구로 내다보고 각국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싱가포르 A*STAR(과학기술청) 벤자민 시트 상임이사(안과 의사)는 바이오산업 강국을 목표로 한국 등 전 세계 바이오 기업 유치 현황을 설명했다.
A*STAR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기관으로 민간 R&D 투자와 사업화 연계 등 과학기술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산하 14개 연구기관에 약 5000여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
벤자민 시트 상임이사는 "싱가포르는 바이오산업을 자국 내 주요 산업 축으로 규정하고 전 세계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한국 보건산업진흥원과 동국대 등과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워크숍과 파트너링 미팅 등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독을 비롯해 올릭스와 셀루메드, 젠큐릭스 등 제약 및 바이오업체 4곳과 연구협력 중이다. 현재 2년 정도 경과한 상태로 항암제 등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벤자민 시트 상임이사는 "한국 대형병원 1곳과 연구협력 논의를 접촉 중에 있다"고 전하고 "신약 개발에 통상 10년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지름길은 따로 없다, 다만, 파트너십과 협약체결 규정 단순화, 지적 재산권 및 허가권 등을 유연하게 운영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노벨생리학, 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알렉산더 본 가바인 부총장는 협업체계 상황을 전달했다.
가바인 부총장은 "산학연이 새로운 제품과 사업, 리더들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기업가와 소통하는 것이 카롤린스카와 같은 대학을 새로운 리더 양성기관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적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은 2015년 5월 신약 개발을 위해 카롤린스카 대학 내에 혁신 사무소를 마련하고 노르웨이 전역에 분포시키기 위한 허브 역할을 하는 중심센터라고 발표했다.
그는 "다른 회사와도 계약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 400만 달러를 기부받고, 혁신 의회를 조직해 이노베이션 의견을 모았다"면서 "무엇보다 대학 전체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자 능력보다 혁신 문화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부 문화 활성화에 빛과 그늘도 존재한다.
가바인 부총장은 "스웨덴은 1천 만명 인구로 200년간 전쟁이 없고 경제성장을 이뤄 부호들이 많아 기부금이 어렵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한국과 다르지 않다"고 전하고 "기부금이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부호들의 의견이 높아졌다"고 바뀌고 있는 기부문화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은 해외 석학 50명과 국내외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개연구와 융합연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로 진행돼 한국 의학 위상을 한 단계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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