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영상판독의 전문성을 유지해야한다'라는 목표아래 시작한 헬스허브(휴먼영상의학과의원 병원경영지원회사 즉, MSO)의 네트워크 영상의학.
이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병원 규모는 물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실시간 영상판독 서비스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자는 것.
김성현 대표원장
오픈 8년만에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헬스허브는 지난 6월부터 야간판독 서비스를 실시, 내년부터는 24시간 판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인력은 물론 야간 검사 건수도 제한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일단 모험정신을 바탕으로 야간 판독(밤 12시까지)을 감행 중이다.
헬스허스가 말하는 네트워크 영상의학이란, 하나의 기관이 여러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상판독 접수를 받아 이를 수행하는 시스템.
40여명의 영사의학 전문의가 뇌신경, 두경부, 흉부·심장, 척추·근골격, 복부, 유방 등 각 분과별로 판독한다.
이중 응급환자에게 주로 필요한 흉부, 복부, 뇌신경 및 뇌혈관, 근골격계 등 분야 분과만 야간응급판독을 시작했다.
가령, 헬스허브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A중소병원에 야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영상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국립암센터는 물론 뉴고려병원, 강남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등 이미 다수의 중소병원에 야간응급판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성현 대표원장
헬스허브 김성현 대표이자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은 "오픈할 때부터 언제쯤 야간 응급판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이는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소위 빅5 대형병원 이외 대부분의 병원들은 야간 응급판독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 응급환자 진료 및 수술을 위해서는 판독이 결정적인 요소임에도 현실에선 늘 한계가 있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김 대표원장은 "사실 병원 내 전문의가 근무 중인 낮 시간보다 야간 혹은 심야에 응급환자의 영상 판독이 더욱 중요하지만 상당수 의료기관이 경영상의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야간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기엔 원내 검사 건수가 극히 일부이기 때문이다.
헬스허브의 영상의학 네트워크는 이 같은 병원의 현실적인 한계점을 보완, 야간 및 심야에 영상 원격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야간 응급환자에 대한 의학적 판단을 돕는 영상판독 서비스에 목말라 있던 병원 입장에선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각자 자기만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어 유리하다.
김 대표원장은 "영상의학과는 세부전문의라 해도 중소병원 봉직의가 되면 분과와 무관하게 모든 판독을 맡아야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이어가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여기선 자신만의 분야만 판독하기 때문에 업무 속도가 빨라져 결과적으로는 판독료를 더 받을 수 있고, 검사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헬스허브는 의료진간 의료질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병원 의국과 동일한 시스템'을 모토로 시작한 만큼 각 분과별 분과장이 후배 의료진과 컨퍼런스 및 교육을 실시한다.
김성현 대표원장은 "앞으로 각 분야별 판독 대기시간, 오진률 등 질 관리를 강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24시간 판독이 현실화되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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