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과 살리기 정책인 수가 가산(30%)책 살리기에 외과 개원의도 힘을 보탠다.
천성원 회장
대한외과의사회 천성원 회장은 2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 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천성원 회장은 "정부가 기피과 수가 가산 책의 효과에 대해 평가 후 다시 (제도를) 조정하는 과정을 진행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 대한외과학회, 보건복지부 등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문의 수가 가산책은 기피과 살리기 일환으로 2009년부터 흉부외과 외과 등에 한시적으로 수가를 각각 100%, 30%씩 가산해줬다. 하지만 전공의 기피가 여전하자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흉부외과·외과 전문의에 대한 수가 가산 제도의 효과 분석 연구에 나섰다. 단국의대 연구진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연구는 전문의 수가 가산 제도 현황에 대해 관계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식이다.
연구 진행 과정에서 외과학회가 개원가의 목소리를 들어보겠다고 한 것.
천 회장은 "전문의 가산금 제도는 외과든 흉부외과든 학회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개원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외과의사를 만들고 외과학의 발전에 개원가의 먹고 사는 문제가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학회와 의사회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전문의 가산금은 외과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의사회도 제도가 어떻게 개선되면 좋을지 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과의사회 김종민 정책이사도 "외과학회는 외과 의사들의 친정 단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원가에 필수적인 수가 문제를 모두 대리해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의사회가 학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학회들도 의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제2회 외과박람회에는 약 2000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및 일본, 대만 등에서도 400~500명이 참여했다.
김 이사는 "외과 의사들이 여전히 미용 시술을 많이 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외과 고유 분야에 대한 요구도 많이 늘었다"며 "박람회는 결국 외과의사들이 회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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