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원주 본원 제2사옥에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됐다.
부지매입과 건축비를 합해 1400억원이 투입되는 대공사다.
19일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구체적인 제2사옥 건립계획을 확정 짓고 9월부터 건립을 위한 계획 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의 제2사옥 건립 계획은 원주에 건립된 본원에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 심평원 본원의 수용 인원은 1200명으로, 5년 사이 업무영역 확장과 더불어 신규직 대거 채용으로 인해 본원 직원만 1800여명으로 불어나 약제관리실 및 심사실 등 일부 부서는 서울에 남아 기존 사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구체적인 제2사옥 건립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18년 완공 후 서울에 남은 인원도 원주에서 근무하도록 하게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현재 원주 본원 옆 부지를 211억원이 매입을 확정 짓고, 1208억원을 투입해 제2사옥을 건립할 방침이다.
제2사옥의 부지면적은 약 1만 1600평(3만 8398㎡)으로, 총 사업비만 1419억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원주 본원이 지하 2층, 지상 27층의 규모로 고층건물이라면, 새롭게 건설될 제2사옥은 저층건물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본원과 제2사옥에 위치를 나란히 해 직원들이 수시로 본원과 제2사옥을 오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당초 일각에서는 심평원의 현재 로고를 형상화 해 쌍둥이 건물 형태로 제2사옥 건립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데 보다 쾌적하기 위해서는 저층인 건물이 낫다는 의견이 반영돼 제2사옥의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심평원은 제2사옥 건립을 통해 원주 혁신도시 내 확고한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심평원 관계자는 "2018년 제2사옥 건립이 완료되면 2단계 이전을 통해 120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원주에서 근무하게 된다"며 "향후 3년 내 원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른바 심평원 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원주 혁신도시 내 랜드마크로서 심평원의 입지가 확고해 질 것"이라며 "원주시와 협의를 통해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국가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2005년 6월 정부가 발표한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원주혁신도시로 이전이 결정됐으며, 제1사옥이 지난해 말 완공돼 1200명이 1차 지방이전을 완료했다.
제1사옥 신축에 소요된 비용은 1400억원(실 비용 1,100억원)으로, 제2사옥 건립에도 이와 유사한 금액이 투입되며, 사업비에는 건강보험료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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