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항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 칸타벨(칸데사르탄+암로디핀)이 내달 1일 출시된다.
CJ헬스케어가 같은 성분의 복합제 마하칸을, 신풍제약이 칸데암로를 최근 출시한 바 있어 당분간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의 치열한 시장 선점 싸움이 예상되는 상황.
12월부터는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제네릭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고혈압 복합제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약제 급여 목록 및 상한금액표 고시를 통해 칸타벨정에 대한 급여 등재를 결정했다.
칸타벨은 안지오텐신 수용차단제인 ARB 계열의 칸데사르탄과 칼슘 길항제 CCB 계열의 암로디핀을 결합한 개량신약으로 지난 7월 국내 허가를 얻었다.
주요 ARB/CCB 복합제 제품 실적 (단위 : 백만원 / 유비스트)
종근당은 칸타벨을 내달 1일 출시해 칸데사르탄, 암로디핀 계열 복합제 시장 선점 전쟁에 뛰어든다는 계획.
종근당 관계자는 "칸타벨의 1일 출시가 결정됐다"며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해 단일제 대비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3상 결과에서 칸타벨 16/5mg과 16/10mg은 칸데사르탄 16mg 단일제 대비 이완기 혈압(DBP)이 각각 14.71mmHG, 18.25mmHG 떨어졌다.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확인했지만 종근당의 시장 선점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출시된 마하칸과는 약제 급여비가 같고 칸데암로정보다는 싸지만 적응증 범위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
칸데암로정의 약제비는 칸타벨 대비 다소 높게 책정됐다.
마하칸과 칸데암로정의 적응증은 "칸데사르탄실렉세틸 또는 암로디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이지만 칸타벨은 "칸데사르탄실렉세틸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범위가 제한적이다.
칸타벨 출시로 칸데사르탄+암로디핀 계열의 싸움이 전개되지만 오는 12월에는 일동제약의 투탑스정 출시를 시작으로 텔미사르탄+암로디핀 계열의 제네릭이 복합제 전쟁에 가세한다.
복합제 시장 규모는 2014년 4216억원에서 2015년 4643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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