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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병동, 등급제 제외 이어 입원 수가 대폭 인상

이창진
발행날짜: 2016-10-27 12:00:38

복지부 "종합병원 6인실 기준 4만 7000원→10만 6000원 검토"

정부가 간호간병통합병동 입원료 수가를 종합병원 기준 10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이창준 과장은 26일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병원회(회장 정영진) 제1차 이사회 특강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보상체계를 종합병원 1일 6인실 기준 현행 4만 7000원에서 약 10만 6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인력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입원수가는 기존 간호관리료를 분리해 간호간병료로 별도 책정해 간호인력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에 투입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통합서비스 병동 환경 권고사항 제시와 야간전담 간호사 수가가산 등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다각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이창준 과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지방병원에서 서울과 상급종합병원 등 단계적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병원들이 지적한 간호인력 수급 문제도 공감했다.

이창준 과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정착은 간호인력 수급 문제가 핵심"이라면서 "간호계는 인건비 보상을, 병원들은 간호인력 부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준 과장.
이어 통합병동 보상체계를 일반 입원료 대신 병동 입원료로 산정하고 있다면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팀 간호인력을 구성(병동당 최대 4명 지원인력 배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과장은 "수가수준을 종합병원 1일 6인실 기준 약 10만 6000원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는 기존 4만 7000원보다 5만 8000원 증가로 수준으로 본인부담은 일반병동보다 약 1만 2000원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준 과장은 "연내 전국 400개소 확대 추진과 취업교육센터(6개소) 운영, 유휴 간호인력 교육 및 취업 매칭, 간호인력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 시설개선 인센티브 지원(2016년 50억원, 2017년 50억원 이상), 병문안 개선 홍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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