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균주는 남의 것을 몰래 가져온 장물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원을 둘러싸고 메디톡스가 경쟁사를 향해 균주의 기원을 규명하라고 촉구하자 대웅제약이 맞불을 놓았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균주를 '장물'에 비유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심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균주는 허가없이 밀반입한 것으로 남의 것을 몰래 가져온 장물이다"며 "이에 소유권의 원천이 있을리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웅제약의 공개 비난은 4일로 예정된 메디톡스의 균주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공세를 사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젤이나 대웅제약은 대량 제조된 통조림이나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인 토양에서 고위험 병원체인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를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메디톡스는 "국민 안전을 고려해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통조림이 어떤 제품인지, 어떤 곳의 토양에서 어떻게 발견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다른 곳으로 균주가 퍼졌거나 기타 위험은 없는지도 명확히 밝혀 국민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균주를 훔쳐왔다는 사실조차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처에 대한 아무 근거자료도 없이 어떻게 식약처 승인을 받았는지 의문이며, 지금이라도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디톡스 측의 주장은 과거부터 수차례 있었던 주장으로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무리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보툴리눔 균은 토양미생물로 자연상태에서 얼마든지 발견이 가능한데도 마치 토양에서 발견하는 것이 복권 당첨과 같다는 자극적 언사로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게 대웅제약 측 판단이다.
대웅제약은 "허위사실을 토대로 논란을 일으키는 의도가 불순하다"며 "메디톡스가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건 자사보다 앞서나가는 경쟁사의 선진국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미국 등 선진국에 허가절차를 진행중으로 60개국 이상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외에는 전세계 규제기관을 포함해 어디에서도 나보타 균주의 기원을 문제를 삼은 적이 없다"며 "근거없는 사실로 명예훼손을 계속한다면 이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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