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인턴 추가모집 결과 분석|
부산, 울산 등 경상권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2017년도 인턴 추가모집에서 부산, 울산 등 경상권 수련병원이 단 한명의 지원자를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았다.
특히 채용 공고와 동시에 정원을 채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인턴 추가모집 마감 결과. 자료: 메디칼타임즈 집계
메디칼타임즈는 2017년도 인턴 추가모집 마감일은 지난 21일 수련병원 11곳을 대상으로 마감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 한일병원, 경기도 세종병원은 각각 정원 1명씩 모두 채웠다. 인천 한림병원과 충북 하나병원도 각각 1명, 2명씩 가뿐하게 정원을 채웠다.
이들 병원의 공통점은 인턴 정원을 채웠다가 뒤늦게 병원을 옮기는 등 취소하면서 미달이 된 것으로 이후 어렵지 않게 지원자를 찾았다.
문제는 부산 등 경상권 지역 수련병원.
올해 인턴 추가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11곳 중 7곳이 부산, 울산지역일 정도로 앞서 경상권의 인턴 지원율은 저조했다.
추가모집 마감 결과, 부산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이 갑자기 지원자 중 한명이 취소하면서 발생한 정원 1명을 채운 것 이외에는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부산 대동병원은 8명 정원을 내걸고 인턴 찾기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국 단 한명의 지원자도 찾지 못했으며 부산 좋은삼선병원, 좋은문화병원도 각각 4명씩 정원을 내걸고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율 제로를 기록했다.
좋은강안병원은 정원 4명에 어렵게 1명 지원자를 찾았지만 수련에 차질이 예상된다.
삼육부산병원도 정원 2명에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으며 울산 동강병원도 정원 4명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빈손으로 접수창구를 닫았다.
좋은강안병원 관계자는 "추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올해는 문의전화조차 없었다.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수련병원 관계자는 "인턴 채용에 차질을 빚으면서 추가 의사 인력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특별법 시행으로 근무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정원도 채우지 못해 진료에 차질을 있을 수 있다.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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