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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성인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 공급 재개

원종혁
발행날짜: 2017-04-12 11:56:07

올해 주의해야할 10대 감염병 꼽혀 "4월부터 한국 내 원활 공급"

이번 주부터 성인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의 공급이 재개된다.

A형 간염은 작년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은 상황.

이번 공급 재개는 세계 최초 A형 간염 백신인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GSK 한국법인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GSK는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을 뿐 아니라 해외여행,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이 접종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 4월부터 한국 내 원활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이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수 있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으로, 이들은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층인 만큼 전염성이 강한 A형 간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준 GSK 한국법인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GSK는 이번 성인용 하브릭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국내 A형 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자칫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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