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캡슐형 구형흡착탄 레나메진캡슐이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IR52장영실상은 독창성과 기술 수준이 뛰어난 신제품을 선정해, 산업기술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기술 개발 업체와 기술개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구형흡착탄을 개량한 레나메진캡슐은 진행성 만성신부전증으로 판정 받은 투석 전 환자에게 경구투여 하는 약물로, 신장기능의 악화 속도를 늦춰 투석시기를 연장시켜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소화관 내에 있는 당, 단백질, 효소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은 흡착하지 않고, 신장기능을 손상시켜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요독증 유발 독소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하여 제거함으로써 투석 시기를 늦춰준다.
그동안 구형흡착탄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이었으나, 대원제약이 8년간의 연구를 통해 기존 제품에 비해 선택흡착력이 높은 국산 원료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
또한 레나메진캡슐은 기존의 가루약과 같은 세립제 형태가 아닌 캡슐 제형으로서 환자가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느끼지 않고 약물의 정확한 양을 복용할 수 있도록 복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2015년 처음 출시된 레나메진캡슐은 구형흡착탄 원조 국가인 일본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대원제약 마케팅팀의 노력도 크게 자리잡고 있다.
대원제약 '레나메진' 홍승아 PM "기존 구형흡탄은 요독물질을 흡착해 투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세립 형태라 환자들이 복용에 불편함을 많이 느꼈고 의사들조차 구형흡착탄을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CKD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구형흡착탄 처방이 많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었다"며 "그래서 대원제약은 그런 부분을 위해 시장 파악 후 기존 세립 제형의 구형흡착탄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고 이어 환자들이 먹기 편하도록 캡슐 제형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홍승아 PM은 "특히 휴대 편의성도 함께 고려했다. 구형흡착탄은 다른 약들과 동시에 복용을 할 수 없다"며 "다른 약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복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포장으로 개발한 점도 환자를 배려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원제약은 레나메진이 만성신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는 "레나메진캡슐의 우수성과 기술 차별성을 높이 평가받아 장영실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레나메진캡슐은 환자들이 복용하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서 많은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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