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등으로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넘기기 위해 건강검진기관들이 유치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수검자가 줄어도 인력과 시설 등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비용을 맞추기 위해 최대가로 할인에 들어가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관계자는 22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검진 시장 자체가 움츠러든 것이 사실"이라며 "그나마 대학병원들은 고정 고객들로 유지가 되지만 일선 검진기관들은 상당히 타격이 있다"고 귀띔했다.
더욱이 여름휴가 등으로 7~8월에는 대다수 검진기관들이 극도의 한파를 겪는다는 점에서 각 기관들은 각종 이벤트를 열며 단 한명의 수검자라도 더 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검진기관은 아예 6월부터 8월말까지 기존 검진가에서 절반 이하로 할인된 금액으로 수검자들을 모으고 있다.
시설과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비라도 뽑아보자는 취지. 마진을 최소화하는 한이 있어도 한명이라도 더 수검자를 받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B병원 관계자는 "검진이 많은 기간에 인력을 더 뽑고 수검자가 준다고 인력을 줄일 수 있는 부분도 아니지 않느냐"며 "최소한으로 마진폭을 줄이더라도 한명이라도 더 받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검진같은 경우 대학병원이 아닌 이상 입소문과 소개로 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미래 고객을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C병원도 마찬가지다. C병원은 아예 2인 이상 검진 예약시 추가로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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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오면 40%, 3명이 오면 50% 등으로 할인폭을 늘려 가족 단위나 모임 등을 유치하고자 하는 의도다.
C병원 관계자는 "사실상 4명 이상이 방문하게 되면 원가에 가까운 금액까지 떨어지지만 그래도 비워놓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며 "수검자들도 금액면에서 워낙 만족도가 좋기 때문에 추가적인 고객 발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D대학병원은 아예 비수기에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일반 검진기관보다 많고 어느 정도 신뢰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액을 낮춰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D대병원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상당 부분 대형병원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잘 찾아보면 중소기업 중에서 알짜 고객들이 많다"며 "기업 임직원들은 할인과 이후 진료에 혜택을 받고 병원은 비수기에 고객을 유치할 수 있으니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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