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만 1천여명 되는 대학병원이지만 간호인력이 문제다. 2~5년차 이직률 심하고 병원에 근무하는 젊은 간호사는 전체 간호사의 60%수준으로 간호업 이외에서 종사하고 있다. 대학병원도 이 정도인데, 중소병원은 더 힘들 것이다."
"환자에게 밥을 먹여주는 것까지 간호사가 해야하나. 간호보조인력 배치도 고민해야한다."
서울 소재 A, B대학병원장은 지난 19일 저녁 열린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에서 최근 간호간병서비스 확대에 따른 간호사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앞서 중소병원계는 수차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에 따라 간호인력 수급난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지난 서울시병원회에서는 서울권 소재의 대학병원장마저도 간호인력난을 호소, 실질적인 간호사 수급대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상급종합병원까지 간호인력난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상황이 이쯤되자 서울시병원회 회원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시병원회 이사회에서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 측에 병원계 우려와 요구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병원회는 건의서를 통해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편입학 정원확대와 함께 한시적인 3년제 간호전문대학 운영 재개를 요구했다.
이어 지역별 간호사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지간호사제도와 공중보건간호사제도를 도입하고 간호인력이 갖춰질 때까지 간호간병서비스 확대 시점을 조절해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간호사가 부족한 만큼 간호 및 간병 업무를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별도의 간병 인력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즉, 간호사의 포괄적 간호서비스가 아닌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간병인)이 하나의 팀으로 운영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또한 병동 단위로 운영하되, 총 병상수를 기준으로 병원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20~50%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실시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은 "간호인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없이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오히려 의료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교육을 통해 일반인 및 간호조무사도 간호 및 간병 업무를 맡기는 모형을 구축,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별도의 간병인력을 제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병동에 간호간병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메르스 사태와 같은 감염병 확산시 취약한 구조가 될 수 있다"면서 "총 병상수 기준으로 일정 비율만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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