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가 '비뇨의학과'로서의 명칭변경 선포식을 갖고, 진료과목 변경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동시에 정부가 검토 중인 요양병원 8개과 전문의 가산제에 대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천준 이사장(고대 안암병원)은 서울 The K 호텔 컨벤션센터서 열린 제69차 추계학술대회를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료과목 명칭변경과 함께 학회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비뇨기과학회는 정부의 관련 규정 선포만을 앞둔 '비뇨의학과'로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에 따라 이를 알리는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일선 병의원에 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독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학회 명칭의 경우 법령개정 사항임으로 '비뇨기과학회'로 유지할 예정이다.
천준 이사장은 "비뇨기과의 경우 '기'라는 명칭 때문에 환자들이 진료과목명이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비뇨의학과라는 진료과목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이사장은 "명확하게는 병의원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으로, 학회 명은 비뇨기과학회로 유지된다"며 "앞으로 비뇨의학과로 병원 등의 간판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비뇨기과학회는 최근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요양병원 8개과 전문의 가산제에 대해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요양병원은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8개 전문과목 전문의가 상주하는 경우 20% 가산된 입원료를 지급받는 차등등급제를 시행 중이다.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확대 목소리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국립경찰병원)는 "수차례 제도 개선을 건의한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복지부가 8개과 전문의 가산제를 폐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지부 측에서 올해 안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발표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 보험이사는 "8개 전문과 가산제가 폐지된다는 것에 대해서 비뇨기과학회 입장에서는 찬성한다"며 "제도가 폐지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의 고용창출이 더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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