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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지원 미달 여전…이국종 교수 외침 소용없었다

발행날짜: 2017-11-29 19:28:29

아주대병원 외과 0명 지원…전폭적 지원하던 가톨릭도 미달 벌어져

|201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 분석①|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외침에도 대표적인 기피과인 외과의 현실은 여전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초대형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수련병원들의 외과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2018년도 레지던트 1년차 원서 접수 마감일인 30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60여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의 외과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을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집도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지만, 여전히 기피과인 외과 지원율 미달은 여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외과'를 살리기 위해 '외과 Vision 2021' 발전계획을 마련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외과 정원은 15명이었지만 13명밖에 지원을 하지 않았다.

특히 이국종 교수로 인해 주목을 받은 아주대병원은 외과 정원은 4명이었지만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아주대병원과 함께 중증외상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대병원의 경우도 정원은 3명이었지만 1명 지원에 그쳤다.

나머지 건국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경북대병원, 을지대병원, 충북대병원 등도 외과 지원자 0명을 기록했으며, 가천대 길병원과 강원대병원 등도 정원 4명 중 1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곳 대형병원들은 외과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정원 14명과 12명 모두 채웠으며, 서울대병원은 외과 정원(10명)을 초과해 11명이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정원 12명)도 마찬가지로 정원을 초가해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최근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하며 중증외상과 외과에 대한 지원 목소리가 커졌지만, 전공의 지원율 향상에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외과 지원율 향상을 위해선 보다 확실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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