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8세에서 45세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에선, 고령 환자보다 주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이들 환자에서는 고도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염증, 흡연 등의 심혈관질환(CVD) 위험 요인을 비롯해 망막병증, 콩팥병증 등의 합병증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최신 코호트 조사 결과에 따른다.
최근 공개된 덴마크 국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CVD 위험 인자의 유병률은 18~45세까지 조기에 당뇨병이 발병한 환자들에서 가장 높았으며 당뇨병 진단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위험이 줄었다.
이번 공개된 국가 주도 'DD2(Danish Center for Strategic Research in Type 2 Diabetes)'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당뇨병대사연구(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2월11일자에 실렸다.
덴마크 아루스의대 공중보건의학과 안네 보(Anne Bo) 교수팀은 "주목할 점은 일찍이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에서 혈당조절능이 나쁘게 나왔고, 심지어 이들에서 인슐린 투약빈도가 높았으며 비인슐린성 혈당강하제의 사용이 10%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제2형 당뇨병이 조기 발생한 환자의 7%가 망막병증을, 알부민뇨 21% 등 당뇨병 합병증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은 39세로, 의료진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 당뇨병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들에서 혈당강하와 함께 심혈관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치료전략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연령, 제2형 당뇨 치료 전략 어떻게 짜야할까?"
2010년~2015년까지의 환자가 등록된 연구를 살펴보면, 당뇨병의 진단시기를 놓고 5115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합병증인 망막병증과 신장병증, 심혈관질환, 조기사망 등의 발생을 비교했다.
연령은 ▲18세~45세 ▲46세~55세 ▲56세~65세 ▲66세~75세 ▲75세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들 환자에서는 혈당조절능이 나빴고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가족력, LDL 콜레스테롤의 증사, 흡연력, 신체활동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여성 환자가 40% 비율로, 4분의 1 가까이가 임신성 당뇨를 조기에 진단받은 환자들이었다.
그 결과, 일찍이 당뇨가 발생한 환자에서는 혈당조절능이 가장 나쁘게 나타났다.
의료계 관계자는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한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고령과 비슷하게 합병증 위험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항고혈압약물이나 지질저하제, 항응고제 등의 처방 비율이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합병증 관리를 위해서라도 젊은층 환자에서의 집중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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