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생 편입에 적극적이었던 충북의대가 그 의지를 접었다. 교육부가 전라북도 지역 의대로만 편입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3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따르면 충북의대는 서남의대 학생들의 편입에 관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충북의대는 "서남의대 편입 관련 의대와 학생들이 충분히 논의한 후 교육부 사립대학사학제도과를 찾았지만 교육부 측에서 편입학이 전북지역에 모두 할당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밝혔다.

이어 "전북지역의 변수가 없는 한 서남의대 폐교와 연관된 재학생 편입에 관여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의대협은 특별편입은 학교와 학생의 의견개진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류환 회장은 "의대가 진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과 상호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의학교육 당사자인 의대생과 소통 없이는 교육의 내실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충북의대 사례는 학생과 학교가 활발히 의견 교환을 해 학교 공식입장을 채택한 모범사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