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회장에는 방대건 인천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이들 회장단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 3년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24시부터 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34대 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 당선인은 총 8223표의 유효표 중 3027표(득표율 36.81%)를 얻어 기호 1번 박혁수-양회천 후보(2383표, 득표율 28.98%)와 기호 3번 박광은-김영선 후보(2813표, 득표율 34.21%)를 제치고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최혁용 회장 당선인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의학 박사)하고 한의협 중앙회 의무이사와 함소아-함소아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도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의학박사)했으며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 의장과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정책이사와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최혁용, 방대건 당선인은 '정부를 뚫고 한의사의 자존감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첩약건강보험 급여 확대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을 5대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혁용 회장 당선인은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를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건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떨어진 한의사의 위상을 다시 되살리겠다며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 왔다.
특히 함소아와 함소아제약을 설립한 경영인이자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법무법인에 들어간 이색 이력을 바탕으로 '다름을 무기로 한의계의 숙원을 반드시 풀어내겠습니다'라는 공약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혁용 당선인은 "전임 집행부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최선을 다해 한의계의 미래를 열어나겠다"고 밝혔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최혁용 회장 당선인을 도와 한의사의 자존감을 높이고 압도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의사의 삶을 바꾸고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매진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3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우편투표와 인터넷 투표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선거권이 부여된 총 1만 2235명의 회원 중 8236명이 투표에 참여해 67.3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혁용 회장,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의신청 기간(1월 10일까지)을 거쳐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확정되며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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