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 완전 전환을 기점으로 경희의대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경희의료원 교수들과 동문들이 합심해 교육 시설과 연구 환경을 대폭 개선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이를 통해 경희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2일 "경희의대가 반백년 역사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시설과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경희대 차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으며 교수들과 동문들 모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만간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희대와 경희의료원은 경희 메디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의-치-한방병원을 한데로 묶고 교육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이미 이를 위한 TF팀이 구축돼 대학 정문을 기점으로 경희의료원과 경희대 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 새롭게 설립하는 후마티타스 암병원과 청운관, 의학관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임 의료원장은 "짧으면 3년 길어도 5년 안에 이러한 클러스터 구축에 가시적 모델이 완성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빅3 의료원, 탑3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료원의 노력에 동문들도 합심해 힘을 모으고 있다. 후배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며 교육시설과 연구 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는 것.
경희의대 동문회 이송 회장은 "후배들이 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강의동 신축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며 "이미 강의동 신축을 위한 디자인 작업까지 마쳐놓은 상태로 조만간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문회는 가칭 3·3·1 운동을 준비중에 있다. 동문 한명이 1달에 3만원씩 3년을 약정해 신축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낸 표어다.
이미 동문회는 홈페이지와 대회원 공지를 통해 이에 대한 모금에 들어갔으며 총 50억원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문회 관계자는 "우선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시설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강의동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후 의료원 건물이 1970년대 지어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50여년의 역사속에서 이미 동문이 5000여명이 모인데다 교수들도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며 "대학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의료원의 새로운 출발을 맞을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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