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에 속하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4.9%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업 유발 효과 역시 로봇 분야와 전기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고용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8대 신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8대 신산업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첨단 신소재 ▲전기자동차 ▲로봇이 꼽힌다.
우리나라 8대 신산업의 수출은 2014년 478억 달러에서 2017년 736억 달러로 연평균 15.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3%에서 2017년 12.8%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8대 신산업 수출은 27.7% 증가하면서 취업유발인원이 전년대비 9.2만 명 늘어난 41.5만 명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총취업자 수 증가(31.7만 명)의 29.0%를 기여했다.
신산업 수출은 그 동안 차세대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으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도 선전하면서 다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바이오헬스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는 2014년 29억 9000만 달러 수출에서 2015년 25억 2500만 달러, 2016년 38억 8700만 달러, 2017년 45억 3200만 달러로 2014년부터 연평균 14.9%를 기록했다.
2017년 8대 신산업의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은 전년대비 9.2만 명 증가한 41.5만 명으로 추산된다.
총취업자 수 증가 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반면, 8대 신산업 수출에 의한 취업자 수는 계속 증가하며 비중도 점진적 확대 추세다.
총취업자 수(2,655만 명)에 대한 8대 신산업 수출의 취업유발인원(41.5만 명)의 구성비도 3년 연속 증가해 1.6%를 차지했다.
2014~2017년 동안 8대 신산업 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16.8만 명이 늘어 같은 기간 총취업자 증가의 17.6%를 기여했다.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2017년 18.8만 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0만 명), 에너지 신산업(4.5만 명), 바이오헬스(4.3만 명) 순이었다.
취업유발효과(수출 1백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는 로봇(2017년 10.9명), 전기차(9.7명), 바이오헬스(9.4명) 등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한편 아직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바이오 헬스 및 항공·우주 등은 현재까지 수입특화 산업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17년에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전년대비 15.9% 증가했으며,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수출도 8.7%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 증가율은 2014년 15.2%에서 2015년 32.6%, 2016년 19.5%, 2017년 15.9%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항공·우주 및 바이오헬스의 무역특화지수는 2014년 대비 2017년에 각각 0.811, 0.727 상승하면서 0.5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 대중국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2.3억 달러로 전년대비 34.3% 증가했으며, 의료기기 수출은 1.6억 달러로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유망 신산업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R&D 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항공·우주, 신소재, 헬스케어 등 수익성 높은 지식기반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여 미래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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