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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시즌…비강·안구세척액 시장 쑥쑥

발행날짜: 2018-04-10 05:44:56

비염 환자 670만명 돌파…나잘 스프레이 시장 5년새 13% 성장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나빠지면서 코 스프레이, 일명 '나잘 스프레이'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사들도 비염 환자를 위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나잘스프레이, 비강세척액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용 점안액 출시로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잇단 미세먼지에 코 건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코 전용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등의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11년 555여 만명에서 2016년 668여 만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물론 일반의약품 업계에서도 코 전용 제품 출시에 나섰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코 건강 원료로 '구아바잎'이 부각되고 있다. 콧물∙코 가려움∙재채기 등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일 뿐 아니라, 먹거리 안전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식물유래 성분이기 때문이다.

천연 항히스타민제라고도 불리우는 구아바잎은 코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코 점막의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증상을 완화해 준다.

안국건강도 구아바잎의 효능을 활용해 코 과민반응을 개선시켜 주는 건강기능식품 '코박사'를 출시했다.

주원료인 '구아바잎 추출물'은 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반의약품 업계에서도 나잘스프레이, 비강세척제 등 코 건강 제품들이 성장했다.

2017년 나잘 스프레이 시장은 2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5% 증가했고 5년 전에 비해 13% 성장했다.

비강세척제도 시중에 여러 종류의 제품이 나와 있다. 유유제약의 비강세척액 '피지오머'(Physiomer)는 프랑스 청정지역인 생말로 해수를 100% 원료로 사용했다.

대원제약도 자사 브랜드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새로운 제품 라인으로 코막힘을 빠르게 개선하는 콜대원 코나 나잘스프레이를 내세웠다.

안구세정제, 점안액 시장도 품목 출시 경쟁이 붙었다.

광동제약의 선인장에서 추출한 '트레할로스' 성분을 첨가한 일회용 인공눈물 '아이톡점안액'으로 급성장중이다.

광동제약 아이톡점안액은 지난해 리뉴얼 후 이전 제품 대비 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주는 안구세정제 ‘아이봉’ 2종을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각막 보호 성분과 눈 건강을 위한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아이봉C'와 눈 초점 조절 회복 기능이 있는 비타민 B12•대사 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 B6가 들어있는 '아이봉W' 2종으로 구성됐다.

CJ라이온의 '아이미루 40EX'은 눈 건강 유지에 좋은 비타민A가 함유된 기능형 점안액이다. 비타민A, B6, E의 3가지 종류의 비타민을 배합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리안'은 눈의 불편함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일회용 인공눈물과 달리, 독자적인 기술인 PDRN®을 활용해 각막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면서 미세손상을 개선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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