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성희롱 문제 제기, 강대희 교수 측 "의대 출신 총장 견재 세력의 흔들기" 일축
서울의대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강대희 교수가 논문표절·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강대희 교수 측은 "사실과 다르다. 총장 선거에서 음해하기 위한 세력의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 교수를 둘러싼 논란 중 하나는 논문 표절건. 연구진실성위원회 예비조사위원회가 2001년부터 2004년 사이의 논문 중 총 6건의 논문에서 이중게재 및 자기표절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성희롱 건. 과거 2010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내에 법인설립추진단 부단장을 맡을 당시 출입기자단 회식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직과 함께 추진단 부단장직에서 동시에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대 여교수회에서 여교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사실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부적절한 언행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강대희 교수 측 관계자는 4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장 선거를 둘러싼 음해세력의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의과대학 출신 총장이 선출된 것에 불만을 느껴 흔들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논문 표절과 관련해 선거에 앞서 문제를 삼았지만 총장 추천위원회에서 의미없다고 판단해 이사회에 올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부분은 참고문헌 미인용에 대한 경미한 사안으로 자기표절이 아니다"라며 "이는 이미 교육부에 보고했으며 충분히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자 성희롱과 관련해서도 그는 "2011년 당시 법인추진단 출입기자 회식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자 기자와 러브샷을 한 것을 보고 건너편에 여기자가 불쾌감을 느꼈던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여기자와 신체접촉 등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식 다음날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혀 그 자리에서 즉시 사과하고 해당 여기자도 수용하고 끝난 사안"이라면서 "특히 여기자가 더 이상 언급되는 것을 꺼리고 있어 보호차원에서라도 들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교수 성추행 및 유흥업소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강 교수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 총장 선출자를 둘러싼 도덕성 자질 논란이 진실공방 국면으로 빠지면서 강대희 교수의 총장 임명에 막판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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