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을 비롯한 중증 저혈당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거론됐는데, 현재 제2형 당뇨 시장 처방 점유가 높은 병용요법에서는 위험도가 비교적 낮게 나왔다.
관건은, 1차약으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던 환자가 2차약으로 설폰요소제 단독요법으로 처방 전환 했을 때 이러한 문제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최신 조사결과는, 40세 이상 7만여명의 제2형 당뇨 환자가 등록된 영국 임상연구소의 대규모 역학연구에서 확인됐다.
여기서 설폰요소제(SU) 단독요법으로의 전환은,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를 병용하는 전략에 비해 심근경색 및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중증 저혈당 위험 등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자 논평에선 "설폰요소제는 과거부터 심혈관위험 등과 관련해 문제가 지적되기는 했다. 하지만 여전히 2차 약제로 널리 사용되는 상황"이라며 "단순 관찰연구 결과를 근거로 임상 진료지침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메트포르민의 혜택을 재확인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약제 처방 점유를 살펴보면 2제 이상의 병용요법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여파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약 단독요법은 26.1%로 2제 이상 병용전략 73.9%에 비해 큰 폭으로 낮은 점유를 보였다.
학회는 "국내는 단독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의 처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설폰요소제는 2008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2000년대 초반 설폰요소제와 메트포르민의 병합요법이 대다수였지만 DPP-4 억제제가 출시되면서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이 급격히 증가해 가장 흔한 처방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전략이 56%로, 설폰요소제 병용요법(27%)과는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던 제2형 당뇨 환자에서는 설폰요소제로 전환하기보다 애드온 개념으로 병용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국제학술지인 BMJ 7월18일자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눈길을 끈 이번 연구에는, 40세 이상 7만7138명 환자가 등록된 연구결과였다.
이들은 1998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메트포르민을 1차약으로 처방받은 제2형 당뇨 환자들이었고, 조사기간 2만5699명이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를 병용하거나 설폰요소제 단독요법으로 스위칭한 결과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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