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차세대 위암 후보물질이 후기임상에서 생존 혜택을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전략으로 저울질에 들어갔으나 실망스런 결과지를 받아든 것.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만큼은 유의한 생존 개선효과를 보이며 성패에 여지를 남겼다.
새로운 계열로 분류되는 MMP9 억제제인 '안데칼릭시맙(ADX)'의 관련 자료는 최근 진행 중인 '국제 위장관 종양 심포지엄(GICS 2019)'에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진행성 위암과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가 포함된 3상결과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 생존율 개선 혜택을 나타내지 않았다.
기존 전이성 위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폴폭스(FOLFOX6 요법)' 요법과의 병용전략에 차별성을 찾지 못한 것.
발표를 맡은 미국 코넬의대 매니쉬 샤(Manish A. Shah) 교수팀은 "이번 결과 연령과 관련해 다른 결과를 보였다"며 "6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안데칼릭시맙은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을 늘리는 연관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안데칼릭시맙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해당 후보물질로 MMP9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단일 클론항체약품이다.
해당 약물은 혈뇌장벽 주변 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들을 분해하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와 관련 MMP9의 발현이 높은 암 환자의 경우엔 암 진행과정상 나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MMP9 발현이 증가할 수록 종양 면역 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표적 치료의 가능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임상 I/Ib상 결과에서는, 기존 FOLFOX6 항암화학요법에 안데칼릭시맙을 1차약으로 병용해 유용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여기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9.9개월, 객관적 치료반응률은 50%로 나타난 것.
하지만 이번 공개된 3상임상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치료 경험이 없는 HER2 음성 진행성 위암(위식도 접합부 선암 포함) 환자 432명이 등록된 임상 결과 해당 병용전략에 생존 혜택을 보이지 않았다. 병용전략에 사용된 안데칼릭시맙의 용량은 800mg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은 유의하게 개선된데 반해 생존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병용군의 PFS는 7.5개월로 기존 폴폭스 요법군 7.1개월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 생존율(OS) 역시 MMP9 억제제 병용군이 12.5개월로 표준요법군 11.8개월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추가 분석결과, 고령 위암 환자에서 만큼은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65세 이상 고령군에서 PFS는 13.9개월로 표준요법 10.5개월 대비 3개월 가량의 개선점을 찾아낸 것. 이는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도 비슷한 경향성을 보였다.
현재 안데칼릭시맙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전략도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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