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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법 이행 여부 살펴보니 수련시간 미준수

발행날짜: 2019-01-26 06:00:50

김성우 수련병원협의회 기획이사, 수련규칙 이행 여부 평가결과 일부 공개

전공의법이 시행됐지만 전공의 휴일과 최대 수련시간 항목은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김성우 기획이사는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현장시각에서 본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의 문제점 및 개선안 제언'을 통해 법 시행 이후 의료현장 실태를 발표했다.

2018년 수련규칙 이행 여부 평가 결과. 자료: 수련병원협의회
이날 김성우 기획이사는 수련병원 5곳(상급종합병원 2곳, 종합병원 3곳)에 대한 2018년 수련규칙 이행 여부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휴일 전공의 휴일(4주 평균 주 1일)'의 미준수 비율은 27.1%로 가장 미준수 비율이 높았다. 또 '4주 평균 주당 최대 수련시간(80시간 초과 금지)' 항목의 미준수 비율이 21.9%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주 평균 주당 최대 수련시간' 항목을 지키지 않은 전문과목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이었다.

휴일(4주 평균 주1일)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과는 더 많았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비뇨의학과, 안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으로 거의 모든 과가 해당했다.

인턴은 최대 수련시간 및 휴일 등 2개 항목 모두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그는 지난 2018년도 전공의 2915명 중 133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그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수련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당직수당과 연차, 수련시간은 여전히 불만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높은 업무강도에 불만족했는데 그 이유는 경력에 비해 과다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우 기획이사는 "수련환경 개선 정착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도 약 10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도 시간을 갖고 서로 노력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련시간 제한으로 인해 교육보다는 업무 위주의 수련이 될 수 있다"며 "수련의 질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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