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증상이 없어 골절 후에야 알게 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경 전후에 골밀도 검사를 꼭 기억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91%가 50세 이상 여성이라는 점에서 예방적 조치와 더불어 정기적인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28일 보이지 않는 위험인 골다공증에 대한 의학적 소견과 이에 대한 예방방법을 소개했다.
골밀도 검사와 더불어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를 강조한 정호연 교수가 설명하는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골다공증은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뼈 안에는 콜라겐과 칼슘, 인 등의 구성 물질이 꼼꼼하게 채워져 있는데 이때 파괴되는 양보다 새롭게 보충되는 뼈 조직이 적으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밀도가 낮아진 뼈는 그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지만 구멍 뚫린 스펀지처럼 조직이 헐거워져 작은 충격에도 부러질 수 있다.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대상층이 있나
국내에서는 60대 이상 10명 중 1명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 92만 647명 중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86만 4677명으로 90%가 넘었다.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골밀도가 줄어드는 영향이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증상이 전혀 없지만 그 안의 상태는 마치 부실공사 한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도 외관이 멀쩡한 것과 같다. 뼈가 부러져 살펴보니 골다공증이라는 것이다. 특히 척추 골절이 발견된 환자의 상당수가 큰 증상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골다공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그렇다면 골다공증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골다공증은 증상도 없고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폐경 전후 여성이거나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2~3년에 한번씩은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대 골량을 향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최대 골량 형성에 도움이 되며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를 통해 보충이 어려울 경우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보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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