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과 분야 명의 초빙 입원의학과도 신설 승기배, 김동욱, 김형진, 김동구, 최범순, 김만수, 김진수 등 합류
4월 개원을 앞둔 은평성모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 대표 명의를 앞세워 지역 환자 잡기에 나섰다.
동시에 대세로 자리 잡은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전공의 인력공백 해소와 함께 입원전담전문의를 확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병원 형태인 심장혈관병원 및 혈액병원과 함께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안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12개 다학제 협진 센터를 주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심혈관병원과 혈액병원의 경우 가톨릭의료원에서도 얼굴로 꼽히는 대표 명의들이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심혈관병원은 책임자인 원장을 공석으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했지만, 서울성모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심혈관질환 치료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승기배 교수(순환기내과)까지 힘을 보태는 것이 유력한 상황.
당초 승기배 교수가 심혈관병원장에 점춰졌으나 최종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 남아 진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혈액병원의 경우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도 진료를 펼치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혈액내과)가 병원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한 장기이식센터는 1993년 간 이식에 최초로 성공한 이후 약 26년간 간이식 분야에 전념하고 있는 김동구 교수(간담췌외과)가 맡는 한편, 안센터는 국내 최고의 각막이식 권위자로 약 2000건 이상의 실명 환자 각막이식을 집도한 바 있는 김만수 교수(안과)가 이끌 예정이다.
이 밖에 대장암 수술대가인 김형진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성빈센트병원에서 은평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며, 위암내시경의 권의자 김진수 교수(소화기내과) 또한 합류하기로 결정된 상황.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정형외과)은 "가톨릭의대에서 자랑하는 명의들이 은평성모병원에 합류한다"며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골든타임이다. 여기에 장기이식 분야도 강조하고 싶은데 간이식 분야의 김동구 교수와 신장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최범순 교수까지 합류가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은평성모병원은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전공의 부족에 따른 인력공백을 해소하는 한편, 입원전담전문의 확대 편성을 예고했다.
현재 입원의학과에는 내과 전문의 2명의 편성이 완료된 상태다.
배시현 기획홍보실장(소화기내과)은 "성바오로병원 폐원에 따라 배정됐던 전공의 인원을 은평성모병원에 배정받았다"며 "새롭게 개원하는 다른 병원의 경우 전공의 배정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은평성모병원은 그러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전공의 추가 배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원의학과 신설은 최근 대학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공의 인력 공백의 문제 해소 차원 보다는 정부 제도에 참여하기 위함"이라며 "일단 내과 전문의 2명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5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내과뿐 아니라 외과에까지 편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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