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증식과 전파를 억제하는 주요 단백질로 거론되는 'histone deacetylase(HDAC)'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강력한 항종양효과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장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결과물을 제시하며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12일 대한장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IMKASID 2019)에서 이번 결과는 학회 최우수 연구 초록으로 선정되며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
현재 학계에서는 대장암 치료에 HDAC을 이용한 치료 임상이 활발한 상황. 해당 표적 단백질이 암 유전자의 후생적 조절(epigenetic regulation)에 관여하면서 항종양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전자의 후생적 조절은, 암 유전자 변이를 가진채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유전자의 표현형이 후차적으로 변이를 일으킨 것을 말한다.
발표를 진행한 전북의대 내과 김세림 교수는 "현재 HDAC 억제제 가운데 SAHA가 암치료 전반에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다"며 "SAHA에 한 분류인 BZ-LMT-1을 이용해 대장암에서 실제 항종양효과도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에는 대표적 대장암세포인 HT-29를 비롯한 DLD-1, HCT116 세포에서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BZ-LMT-1을 적용한 해당 대장암세포에서는 세포 성장을 비롯한 자멸사가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선택적으로 HDAC1을 억제하는 BZ-LMT-1은 대장암 신규 치료후보물질로 혜택이 확인됐다"며 "연구에서 대장 종양세포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작용기전은 강력한 HDAC1의 선택적 억제가 세포자멸 작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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