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사용에 새로운 바이오마커 기준이 세워지고 있다.
현행 예측지표인 '전체 PD-L1 발현율(TPS)'을 잡는 것보다, 종양변이부담(TMB) 지표를 이용하는 것에 임상적 활용도가 높다는 결과들이 하나 둘 나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환자 규모가 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면역항암제 처방 급여 기준을 '치료 반응률'로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향후 변화도 주목된다.
면역항암제 처방의 새로운 지표로 제기된 TMB 임상은 올해 유럽폐암컨퍼런스(ELCC)에서도 논의되며 유효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초록번호 161P).
면역항암제의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데 있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TMB 바이오마커를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학회기간 구연 발표된 후향적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TMB는 예측지표로 임상적 혜택이 뚜렷이 나타났다.
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들의 치료 혜택을 판별하는데 있어 TMB 지표가 높게 관찰된 것. TMB 고발현군의 경우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이 67%로 나타난 것과 달리 저발현 군에서는 24%로 통계적으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스위스 바셀의대 Katharina Leonards 교수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면역항암제 사용에서 바이오마커 기준은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며 "TMB 평가는 지금껏 임상들에서 신뢰할 수준의 검정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암환자 치료에 주요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에 있어서도, TMB 고발현군은 저발현군에 비해 유의한 연장효과를 보였다.
더욱이 PD-L1 양성 환자에서 TMB가 고발현된 경우엔 치료반응률이 최대 73%까지 증가한 것이다.
학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TMB를 이용해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결과로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면역항암제 새 예측지표로 떠오른 TMB는 매년 주요 암학회들에서 논의가 진행되며 임상근거를 쌓고 있다.
TMB는 관련 유전자 409개의 종양 변이 로드를 분석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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