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다케다가 보유한 성인 안구건조증 신약 '자이드라(리피테그라스트)'의 대규모 품목 인수 거래에 최종 합의했다.
해당 품목은 비스테로이드성 안구건조증 전문약으로, 2016년 미국FDA에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도 올해 1월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계약 선불금 34억 달러(한화 약 3조 9880억원)를 비롯한 마일스톤 계약금 19억 달러(약 2조 2300억원)로 한화 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품목 거래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바티스와 다케다제약은 안구건조증치료제 자이드라의 품목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는 올해 하반기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자이드라 품목과 관련한 다케다 본사 직원 400명의 거취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했지만, 거래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
안구건조증치료제 자이드라는 다케다와 기업 통합 절차를 밟고 있는 샤이어가 개발한 약물이다.
올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샤이어코리아가 신청한 자이드라점안액 품목허가를 내준 바 있다.
적응증을 보면 성인 안구건조증 치료에 용법은 1회 1방울 씩 하루 두 번 점안하는 방식으로, 1회용 포장으로 구성돼 사용 후 남은 점안액과 용기는 버리면 된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안과 사업부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노바티스는 알콘(Alcon) 안과 사업을 착수하는 동시에 최근 안관 전문 기업인 IFM 테라퓨틱스 인수 거래에도 돌입한 상황인 것.
노바티스 본사측은 "자이드라는 독특한 이중 치료 혜택을 가진 신규 치료제로, 본사가 가진 안과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케다 제약 본사측은 "본사가 올해초 샤이어의 대규모 인수거래를 진행하면서 기업의 형질전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러한 초기 사업 분할 작업은 주요한 성장 전략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초 다케다제약은 샤이어 인수 거래에 최종 합의하면서 통합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시 67조원에 달하는 인수합병(M&A) 금액은, 일본 기업거래 사상 최고치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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