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D 프린팅 전문 리서치 기관 ‘월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전 세계 3D 프린팅시장은 2017년 94억달러에서 2022년 262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2028년 9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8년 1300억원 규모와 비교해 연평균 2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
그러면 국내 3D 프린팅시장 상황은 어떨까.
최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국내 3D 프린팅 기술을 전망한 연구결과, 국내 3D 프린팅 기술은 최고 선진국인 미국과의 전반적인 기술격차가 2.9년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주도 기술개발로 기술은 상승세에 있으나 선도기업 부재로 사업화가 정체돼 시장 성장성이 취약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장비·소재·소프트웨어 중 미국과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더욱이 2025년이 돼도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격차는 여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 의료 3D 프린팅 플랫폼이 개발돼 관련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 및 3D 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코어라인소프트(공동대표 김진국 최정필)는 지난 14일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코어라인 3D 프린팅 플랫폼은 전문기업 및 유관산업 분야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작 과정과 고품질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개별 일정은 물론 세부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Condition fit’, 주문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결제 대상을 연동하는 ‘Cost fit’, 제작 진행 과정을 정확하게 공유하는 ‘Communication fit’, 원하는 조건으로 지정한 날짜에 납품되는 ‘Commitment fit’로 구성했다.
그간 의료 3D 프린팅은 주문과 제작·모델링 작업·배송 등 프로세스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료 3D 프린팅 플랫폼을 통해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업체가 플랫폼에 연결됨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재질, 색상, 날짜 등으로 제작이 용이해졌으며, 코어라인소프트 자체 지원 영상 확인 툴 ‘AVIEW Viewer’를 통해 사용자가 업로드 한 다이콤(DICOM) 파일의 정확한 작업 내용 전달과 확인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문 환경에 따라 결제 대상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범진 코어라인소프트 3D 플랫폼 서비스 기획담당 과장은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의료용 3D 프린팅에 최적화된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객과 제작업체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앞으로 의료 3D 프린팅 서비스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는 “한국에서도 3D 프린팅 장비·소재·소프트웨어·공정·서비스 등 기술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공개하는 플랫폼을 통해 3D 프린팅 융합 기술과 의료산업이 시너지를 통해 확장하고 성장하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 3D 프린팅 플랫폼은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제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학회에서 의료진과 모델링 작업자가 신속하게 소통하며 3D 프린팅 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를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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