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가 올해 창립 50주년 모멘텀을 맞아 한국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브라는 19일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9년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우종남 한국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리테일(소매) ▲유통·물류 ▲제조와 함께 5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영역에서 바코드(barcode)·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식별) 프린터·스캐너·모바일 컴퓨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엔터프라이즈 솔루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브라는 북미 남미 유럽 아·태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로 볼 때 한국이 소속된 아·태지역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지사는 지난해부터 리테일·헬스케어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장은 특히 병원 내 의약품·치료재료·소모품·의료폐기물 등 제품에 라벨링 된 바코드·RFID를 리더기·모바일 컴퓨터로 데이터를 스캔하고 실시간 이동경로를 추적 관리하는 ‘임상 모빌리티’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브라가 매년 발표하는 산업별 비전 스터디 결과에 따르면, 병실 간호사는 2017년 65%에서 2022년 97%로, 의사 역시 2017년 51%에서 2022년 98%까지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사용률 증가는 지브라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간호사·의사 모두 1인 1PDA(단말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수기로 작성했던 것을 이제는 의료진이 바코드·RFID 기반 환자 손목 밴드를 스캔해 처방부터 배식·투약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 추적 관리함으로써 환자 안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종남 지사장은 바코드 사용이 1차원(1D)에서 2차원(2D)로 전환되고, RFID 활용 또한 확대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그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거에는 주로 1D가 쓰였다면 지금은 절반 이상이 2D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1D에서 2D 스캔으로 마이그레이션 되면서 이에 따른 장비 교체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전 스터디 발표에 따르면, 48%의 고객들이 2022년에는 모든 제조·유통과정에서 RFID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며 “3년 내 절반은 RFID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RFID 태그 프린터·리더기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지브라는 MS의 윈도우에 대한 지원 종료가 발표된 이후 현재 약 30만대 이상 기존 윈도우 OS를 사용하는 PDA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교체하는 사업에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산업용 프린터 ZT600 시리즈 ▲핸드헬드 모바일 컴퓨터 MC9300·MC3300 ▲핸드헬드 RFID 리더기 MC3330R·MC3390R ▲매장용 유선형 하이브리드 이미저 DS9900 시리즈 등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리테일, 유통·물류, 제조, 헬스케어, 공공기관 등 폭넓은 산업부문에서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 운영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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