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반복하는 대형 대학병원의 '대기 간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소위 빅4병원이 올해부터 동시면접을 실시해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 등 대형 대학병원 4곳이 오는 7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간호사 신규채용 최종면접을 동시에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면접 일정을 하루 더 늘려 19일까지 진행했다.
대형 대학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은 JCI 인증평가 기간과 겹치면서 7월 1일부터 5일까지 별도로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자료제공: 대한병원협회
이에 따라 빅4병원이 동시면접으로 2천 567명의 신규 간호사를 채용했다.
이는 대한병원협회 의료인력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위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정영호 한림병원장)와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5곳의 '간호사 채용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논의한 성과.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또한 지난 2월부터 대한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등 병원계는 물론 간호계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 시작해 최근 비대위 논의를 통해 현실화된 것이다.
앞서 병원계는 대형 대학병원이 신규 간호사를 채용한 이후 임용까지 대기 기간이 발생하면서 중소병원으로 흘러갈 간호인력이 감소한다는 지적을 거듭 제기했지만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비대위는 서울 소재 1천 200병상이상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동시면접을 추진, 간호사 임용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유휴인력 발생을 최소화하자고 의견을 모아 해당 병원에 전달했고 각 병원이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병원계는 이번 동시면접을 통해 중복합격과 임용포기 인원을 최소화해 전국 병원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간호인력난을 해소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비대위는 이번 동시면접 효과를 분석,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간호사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병원계 한 인사는 "빅4병원의 대기 간호사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간호인력 수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병원계 간호인력난이 워낙 극심해지면서 해당 병원들의 협조가 가능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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