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연구소 대폭 확대…7월부터 모든 연구에 적용 하반기 완료 연구 결과 두고 별도 검독과정 거치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부터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기능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이에 따른 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른바 정책 연구에 대한 '표절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30일 심평원에 따르면, 심사평가연구소(연구소장 허윤정) 주도로 하반기부터 기관에서 수행하는 자체연구 및 외부 위탁연구에 대한 표절검사와 함께 외부 전문가의 검토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심평원은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지원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하 연구 부서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조직적으로 종전 2실(연구조정실, 의료정보융합실) 형태로 운영되던 연구소를 3실(심사평가연구실, 혁신연구센터, 빅데이터실) 로 확장하는 한편, 분류체계와 상대가치 개발 업무를 새롭게 추가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심사평가연구소는 올해 한 해 동안 30개에 가까운 연구를 수행하는 등 기관 내의 역할이 한층 커진 상황.
당장 하반기부터는 환자안전 지표 개발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의료공급과 의료이용 분석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항원검사(현장검사) 급여 적정성 분석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형병원 쏠림현상 해법으로 도입됐던 '경증질환 약제비 본인부담차등제 효과‧평가'도 심사평가연구소 차원에서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복지부의 의뢰로 진행했던 일부 연구 논문 등에서 표절 논란이 벌어지면서 연구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도 연구 질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
따라서 심평원 기호균 심사평가연구실장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건강보험 정책 연구 질을 높이기 위해 내부 질 관리를 강화가 필요하다"며 "7월부터는 수행하는 모든 자체연구 및 위탁연구에 대한 표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환자 중심의 질 관리가 중요시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심평원은 다각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 종료되는 과제부터는 연구보고서에 대한 외부전문가의 검독과 교열을 거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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