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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쌓이는 한국 의사들…근무시간·소득·규제 '불만족'

발행날짜: 2019-08-08 06:00:40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8000여명 대상 직무 만족도 조사
만족 응답은 20.2% 불만족 응답은 45% 두 배 이상 차이나

국내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 측면에서 만족도는 1.2%, 치료의 자율성 측면에서 만족은 23.2%에 그치는 등 소득/사회적 지위/근무 시간 대다수 문항에 만족보다 불만족을 표출했다.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오영인 연구원 등이 진행한 한국의 의사 직무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연구가 환경 연구와 공중 보건(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30일 게재됐다(doi.org/10.3390/ijerph16152714).

이 연구는 한국의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를 조사하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했다. 과거 연구는 스트레스와 직업 전문성의 상관성과 같은 세부 영역을 다루거나 응답자 규모 부족과 같은 제한점이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는 한국의 대다수 의사를 대상으로 한 '2016 한국인 의사 설문 조사 (KPS)' 데이터(N=8564)를 이용해 의사 만족도 및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만큼 신빙성을 더했다.

자료출처: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그간 한국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621개 직종, 1만9127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직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최고의 직무 만족도는 판사였고 이어 조종사와 목회자가 뒤를 이었다.

의사 목록은 직업 목록 20위권 밖이었다. 일반의가 21위, 전문의가 27위, 치과의 사가 54위로 의사는 만족스러운 직업 상위권은 아니었다.

본 연구에서는 치료 환경 측면에서 직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했다. 질문에는 자율성, 동료/직원/환자 관계, 소득, 의료 자원, 사회적 명성, 개인 여가 시간, 관리, 정부 규제, 근무 시간 등이 포함됐다.

먼저 치료 자율성 측면에서 만족은 23.2%, 중립은 27.6%, 불만족은 49.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의료 자율성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다.

대다수는 소득에서도 불만을 나타났다. 소득 만족도는 17.1%, 불만족은 40.2%에 달했다.

(가용 가능한)의료 자원에 대한 만족은 26.2%, 불만족은 30.7%였고, 사회적 지위 및 평판 만족도는 19.5%, 불만족은 33.0%였다. 또 개인 여가 시간 만족도에 대해 만족은 13.1%, 불만족은 57.3%로 응답했다.

이어 근무 시간 및 작업량 만족도는 14.2%, 불만족은 49.9%이었고, 행정 업무 만족도는 16.4%, 불만족은 42.0%, (정부)규제 만족도는 1.2%, 불만족은 무려 88.1%에 달했다.

한국은 국민건강보험(NHIS)의 단일 보험 시스템이다. 한국의 의사들은 정부의 지원없이 병원을 개원하지만 NHIS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것이 극단적인 규제 불만족 표출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문항에서 불만족이 앞섰지만 '관계' 측면 만큼은 만족도가 더 높았다. 관계 측면에서 동료(만족도 49.4%, 불만족 5.2%), 직원(만족도 55.6%, 불만족 5.9%), 환자(만족도 51.2%, 불만족 6.6%)와의 관계에 만족했다.

위 조사를 통합한 직무 만족도를 보면 만족은 20.2%(N=1380), 중립이 34.8%(2385), 불만족이 45.0%(N=3030)였다.

오영인 연구원은 "의사는 건강 관리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직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 병원 조직 및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환자의 만족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의료기관의 경영진은 의사가 의료 서비스의 질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의사의 의료 자율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건강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조성하면 국가 건강 관리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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