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국산 의료기기 국내 점유율 70%, 글로벌 점유율 7%, 글로벌 시장 7위 달성’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사장 이재화)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정부 국내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역량을 집중하고 회원사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립 40주년에 대한 소회로 운을 뗐다.
이 이사장은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를 대표하는 조합은 40년 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특히 조합이 수행하던 많은 사업들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생겨 이관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환기했다.
이어 “이 때문에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고민스럽기도 했지만 국내 제조사를 위한 교육과 국제의료기기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 해외전시회 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합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전을 선포하고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복지부 식약처 등 정부 부처와 실질적인 국내 제조사 지원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이 창립 40주년을 맞는 시간 동안 궤를 같이해 국산 의료기기 역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고 자부했다.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들도 R&D 센터를 구축하고 석·박사급 인재를 채용해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신뢰할만한 국산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는 제품 품질과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과 함께 의료기관 내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 또한 여전히 저조한 현실이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미중 무역 전쟁, 한일 무역 분쟁 등 대내외적인 환경 또한 녹록치 않은 상황.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 기반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와 함께 국산 의료기기가 국내 의료기관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은 비전 선포를 계기로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산업계 인력 역량 강화는 물론 규제 개선 및 내수 기반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인력난 해소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구인난에 허덕이는 의료기기업체와 취업난을 겪는 구직자들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오는 9월 17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젊은 구직자들은 취업난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채용박람회를 통해 일하기 좋은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소개해 많은 인재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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