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사측 불평등 처우 개선 거부 장기파업 유도" 지적 집중교섭 하루 연장 16일 내 파업 장기화 향방 가를 듯
국립암센터 노조 파업이 11일째를 맞으며 장기파업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막판 집중교섭에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노조는 16일 오전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집중할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노조원들의 결정에 따라 교섭이 마무리 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립암센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 양측은 추석 연휴기간 중인 지난 14일 오후 부터 9월 16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부분의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마지막 쟁점인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아 최종 결렬됐다.
쟁점사항은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측은 전체 근무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지원방안을 요구했지만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은 식사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한끼당 1000원씩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고수했다.
국립암센터 노조는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지만 사용자측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며 "개원 이래 18년간 유지돼온 연봉제의 폐해와 부속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를 해소하고자 하는 노조측의 요구는 묵살됐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파업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교섭이 결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귀가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파업의 영향으로 파업 돌입 전 9월 2일 536명이던 입원환자(병상가동율 95,7%)는 파업 10일째인 9월 15일 현재 73명(병상가동율 13%)으로 줄어든 상태다.
노조는 "우리는 파업사태 해결과 함께 국립암센터 바로 세우기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국립암센터 파업을 유도하고 파업을 장기화로 내모는 당사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은숙 원장은 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고 직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히 파악하고 국립암센터 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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