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지적으로 논란 "복지부 명칭 관행으로 사용" "구체적 공연내용 사전에 확인 못해...심려끼쳐 죄송"
정부의 암묵적 승인 하에 열린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행사에서 선정적 공연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행사를 주관한 공보의들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해마다 열리는 체육대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지난 9월 강원도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는 여성그룹이 공연을 했고, 정부는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의과, 치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이들 세단체는 전국 공보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1회, 9월경, 3600여명 중 약 600명(18%)이 참가하는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를 진행해왔다. 올해가 16회째였다.
전국 공보의 체육대회는 복지부에 협조 요청 공문 발송 이후 신청자에 한해 지자체 승인을 받아 참석할 수 있는 행사다.
세 단체는 최소 2개월 전부터 행사 개최 일정을 회원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보의는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지자체 허가를 받아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행사 기획 및 운영에는 복지부가 아니라 세 의사 직역 단체가 관여하고 있으며 외부 단체의 후원 없이 각 단체의 회비와 참가회원의 참가비로 행사를 집행하고 있다.
체육대회는 오전 및 오후에 축구, 농구 등 7종목의 경기를 진행하며 이후 저녁 행사까지 이어지는데 대행업체가 기획 및 운영토록 하고 있다.
세 단체는 "과거 같은 행사를 진행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 배'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에 올해도 관행적으로 같은 명칭을 사용했다"며 "정식명칭은 전국 공중보건의사 체육대회이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협의회가 부주의해 상당한 심려를 끼치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녁 행사를 주관한 대행업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공연, 2018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가행사 참여경력이 있는 공연팀을 섭외했지만 세 단체는 구체적 공연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며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전념하는 의료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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