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몇 안남은 비급여 비용이 병원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45곳을 대상으로 상급병실료(1인실), MRI진단료 등 비급여 진료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출처: 김승희 의원실
상당수 국립대병원 비급여는 민간 대학병원보다는 낮았지만 국립대병원간 가격차는 천차만별이었다.
1인실 병실료는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고대구로병원이 4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립대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이 45만원, 분당서울대병원이 44만8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대병원의 1인실 비용은 1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충북대병원과 강원대병원이 20만원으로 낮았다.
척추·관절 MRI진단료도 최대 약 20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경추·요천추 MRI진단료는 삼성서울병원이 81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대병원이 72만5천, 분당서울대병원이 7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이 53만원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제주대병원이 55만원이었다.
견관절 MRI진단료는 중앙대병원이 7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립대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이 72만5천원, 양산부산대병원이 71만5천8백원 순이었다.
자료출처: 김승희 의원실
무릎관절 MRI진단료는 고대안암병원이 80만5천원으로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았으며 국립대병원 중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75만원, 서울대병원이 72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1150만원으로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비쌌다. 국립대병원에서는 전북대병원이 1천만원, 칠곡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충북대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이 650만원으로 저렴해 국립대병원 최고가와는 350만원의 격차가 났으며 전체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서는 50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전립선암 다빈치 로봇수술 비용은 동아대병원이 1350만원으로 전체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았으며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1천만원, 양산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이 각각 95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김승희 의원실
반면 충북대병원은 700만원으로 최고가인 동아대병원과는 수술비용이 65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술 비용은 인천 길병원이 368만5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이 325만원, 전남대병원이 29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는 영남대병원이 95만원, 제주대병원이 112만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가 23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임산부에게 실시하는 양수역색체검사나 태아정밀 심초음파는 전남대병원이 65만원인 반면 제주대병원은 18만원으로 비용격차가 47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박경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그에 맞는 책무를 다해야한다"면서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양하고 비급여 진료비도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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