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셋에 11년 추적 관찰 대조 임상 IBIS-II 결과 공개 복용 중단 7년 후에도 유방암 발병률 49% 감소 효과
비 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 억제제인 아나스트로졸(아리미덱스, 아스트라제네카)이 유방암 예방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 효능까지 입증하며 최우선 옵션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을 통해 약제 복용을 중단해도 경쟁 약물인 타목시펜보다 우월한 예방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증명하는 성과도 거뒀다.
영국 런던 퀸스마리 의과대학 Jack Cuzick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나스트로졸에 대한 장기 임상 연구인 IBIS-II의 10년 추적 관찰 결과를 현지시각으로 12일 란셋(LANCET)을 통해 발표했다(doi.org/10.1016/S0140-6736(19)32955-1)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생성을 돕는 아나스트로졸은 이미 2003년 유방암 발병률을 53% 낮춘다는 임상 결과를 내놓으며 예방 약제로 자리를 굳혔다.
이로 인해 올해 초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와 영국국립보건원은 유방암 예방약의 1차 옵션으로 아나스트로졸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상은 과연 아나스트로졸이 장기적인 효과를 보이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방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는 점에서 이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었다. 2003년 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3864명의 환자들을 평균 10.8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나스토로졸을 복용한 여성들은 위약 대비 유방암 유병율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장기적으로도 이어졌다. 아나스트로졸을 5년간 복용한 뒤 7년이 지난 시점 즉 12년간의 관찰에도 유방암 발병률은 49%나 감소했다.
경쟁 약물인 타목시펜이 기록한 28%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Cuzick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아나 스트로졸을 처방해야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작용 또한 장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 흔하게 타나난 부작용인 유착의 경우 아나스트로졸 그룹이 74.6%, 위약군이 7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에 참여한 맨체스터대 의과대학 Tony Howell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나스트로졸이 장기 복용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상당수 의사들이 타목시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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