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소외받는 장애인 건강검진...위암 비장애인 대비 89% 수준

박양명
발행날짜: 2020-01-06 12:14:47

삼성서울병원-충북의대 연구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중증 장애시 감소 폭 커져...검진율, 자폐 장애 가장 낮다

장애인의 위암 검진율이 지난 10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낮았으며, 특히 자폐가 있는 장애인의 경우 검진율이 큰폭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김영지 전공의,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6~15년 국가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의사장애 유형 및 중증도에 따라 위암검진율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김영지 전공의, 충북대의대 박종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6~15년 국가위암검진율을 장애 유무와 유형,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비장애인은 위암검진율이 10년 전보다 31.8% 늘어 56.5%에 달했다. 반면 장애인은 26%만 늘어 51.9%로 집계됐다.

조사 시작점이었던 2006년 장애인 위암검진율은 25.9%로 비장애인(24.7%) 보다 더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상대검진율을 분석시 장애인은 비장애인 대비 89%만 위암 검진을 받고, 중증 장애인은 58%로 검진율이 뚝 떨어졌다.

장애별로는 자폐가 있으면 36% 수준으로 비장애인 대비 가장 낮은 검진율을 보였다. 신장 장애가 있으면 39%, 뇌병변장애 41%, 장요루장애 53%, 지적장애 54%, 정신장애 5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위암검진율 차이가 두드러지는 이유로 검진기관의 접근성, 사회문화적 접근성, 의료진의 인식 및 태도, 이에 따른 장애인의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했다.

장애인은 의료기관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진 역시 장애를 우선시하다 보니 위암 검진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신동욱 교수는 "장애가 있더라도 대부분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지만 장애를 이유로 지레 포기하거나 미뤄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종혁 교수도 "현재 국가암검진 정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면서 "건강 취약 집단인 장애인도 국가암검진을 비장애인수준으로 끌어올리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위암(Gastric Cancer)'에 실렸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