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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치료 합의안 조만간 도출"

이창진
발행날짜: 2020-02-11 12:00:58

AIDS·말라리아 약제 1차 치료 고려 "중앙임상 TF 상설위로 운영"
리바비린과 인터페론 부작용 우려 "학회와 기관 네트워크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의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 투여 권고기준 마련이 임박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정기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임상 TF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고, 수일 내 TF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TF는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 관련 10개 기관 전문가 참여 화상 컨퍼런스를 가졌다.
앞서 중앙임상TF는 지난 10일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등 10개 기관 20명의 전문가 참여한 제5차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각 기관별 확진환자 치료 소견과 퇴원 기준 검토, 항바이러스제 사용기준, 임상정보 체계적 수집 및 연구 협력 방안, 브리핑 정례화 등을 논의했다.

중앙임상 TF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 사항 관련 현재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Kaletra(AIDS 치료 약제), Chloroquine 또는 Hydroxychloroquine(말라리아 약제)라고 설명했다.

그 외 리바비린, 인터페론 등도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으나, 이들 약물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고령자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 감염병은 국내에 들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처음 진료하는 의료진이 신속하게 질병 특징을 파악하고 해당 감염병에 대한 치료와 대응 기초자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매주 3차례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치료 경험을 공유 토의하고, 공동 임상연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부정확한 정보에 의한 불안 심리 확산과 불필요한 사회혼란을 막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신종 감염병 연구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상설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임상 TF는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총괄 사무국을 설치하고, 유관 학회 및 실무 의료기관, 각계 전문가, 유관 정책기관과 네트워크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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