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 통해 입장 "의료기관 마스크 공급은 기본 중 기본" "정상적 유통에 약 1주일 소요...정부가 우선 긴급 공급해야"
개원가를 중심으로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자신이 가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가 많이 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 회장은 11일 저녁 개인 SNS에 '마스크 공급,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의료기관에 마스크 공급 문제는 기본적 문제"라며 "해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분위기가 이어지자 개원가를 중심으로 한 일선 의료기관은 보건용 마스크 부족을 겪고 있으며 지역 의사회 차원에서 마스크를 수급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상당수의 병의원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라며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마스크는 소모품이라 매일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일정 수량이 필요하니 정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감염증 의심환자, 때로는 확진 환자를 진료하게 될 의료인은 감염의 가장 높은 위험을 안고 환자를 진료한다"며 "의료인이 우한폐렴에 다수 감염되면 다양한 환자를 진료해야 할 의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의료기관은 보건용 마스크의 최우선 공급대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보건용 마스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10여일간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상적인 유통망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빨라도 3~4일, 대략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동안만이라도 정부에서 긴급하게 보건용 마스크를 의료기관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는 감염병 예방법 제67조 1항을 들었다. 감염병 환자 등 진료 및 보호에 드는 경비는 국가가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마스크 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않거나 못하면서 의료계에 무엇을 요청하나"라고 반문하며 "마스크 공급은 기본 중 기본이다. 복잡한 지침, 논란 많은 의학적 주장 등을 떠나 제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본 중 기본인 마스크의 긴급 공급을 위해 단식투쟁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마스크 공급 문제 해결을 비롯해 해외 감염원 차단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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