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서울‧강동경희대‧은평성모 등 대학병원장 대거 참석 분당제생병원장과 함께 참석한 병원장들도 '자가격리' 돌입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여파가 수도권 일대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주재한 회의에 함께 참석한 병원장들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사실상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들 종합병원들은 현재 컨트롤타워 부재라는 비상이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18일 복지부와 병원계에 따르면, 김강립 차관 주재로 지난 13일 서울 달개비에서 진행한 간담회에 참석 요청을 받은 수도권 대학‧종합병원장들은 총 23명이다.
이중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회의를 주재한 김강립 차관을 비롯해 복지부 직원 8명이 자율적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주요 대학‧종합병원장들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율적 자가격리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의 경우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접촉을 최대한 자제한 탓에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혹여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취재 결과, 이날 회의는 수도권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박능후 장관이 주재한 회의는 3차 상급종합병원장 위주로 참석했기 때문에 여기에 제외됐던 나머지 대형병원들이 김강립 차관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것. 실제로 이날 회의에는 서울권 2차 대학병원들 상당수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홍역을 치른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을 비롯해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과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병원장들은 해당 사실이 접한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율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동시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장 등 상당수 대형병원장들이 이날 김강립 차관 주재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병원장은 "오전에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바로 받았다"며 "당시 회의장에선 전원 마스크 착용했고 악수하는 병원장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혹시 몰라서 이동경로를 모두 소독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병원장 역시 "바로 검사를 받고 자체적인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가능한 업무지시는 전화로 하고 중요한 회의는 부원장이 주재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혹여 있을지 모를 확진 판정 여부를 놓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상황.
해당병원의 한 교수는 "혹여나 모를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2주간의 자가격리는 상상하기 어렵다. 병원 내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은 비상시기로 볼 수 있다"며 "병원장의 수술스케줄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내부 회의를 추가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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