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미용성형가의 10곳 중 9곳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영향으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미용성형학회) 지난 22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여파에 따른 미용성형가 영향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부터 3월까지 1사분기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미용성형가의 영향을 물어 594명이 응답한 결과다. 응답자 중 86.9%(516명)는 피부레이저 진료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쁘띠가 72.2%(429명)로 뒤를 이었다.
미용성형레이저학회 병원 매출감소를 묻는 설문조사결과.
먼저 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병원 매출이 감소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95.1%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20~40%의 매출감소를 경험했다고 한 비율이 49.1%로 가장 많았다. 5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13%였다.
미용성형학회 기문상 회장은 "타 전문과목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환자방문자체가 감소해 병원에 오지 않게 된 것이 매출감소의 가장 큰 이유"라며 "미용 특성상 기존 예약자들의 취소도 매출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미용성형학회의 병원 운영 어려움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또한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미용성형가가 병원 운영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항목은 ▲인건비 72%(408명) ▲임대료 46.6%(264명) ▲운영비 36.5%(207명) 순이었다.
특히, 경영난으로 병원 운영을 위한 대출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절반가량이 대출을 받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용성형학회 설문조사결과. 약 90%가 1~3억의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비중은 1억 미만이 46.1%, 1~3억 미만이 41.8%로 대부분 3억 미만의 대출 의향을 내비쳤으며, 약 5%는 5억 이상의 대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성형학회 윤정현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반등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겨우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제자리를 찾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체감 없다…'일부 한정' 과도한 프레임"
한편, 미용성형학회는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 사용을 유도하는 미용성형가의 광고가 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일부'의 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재 정부가 의료기관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을 두고 급여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구분하고 있지 않아 미용성형가에서는 이를 표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기문상 회장, 윤정현 이사장, 김상섭 부회장
기문상 회장은 "몇몇 미용의원이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미용성형가 전체가 지원금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 눈총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섭 부회장은 "가령 실손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의원이 있는 것처럼 미꾸라지는 있는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이슈를 보면서 (이벤트)문자를 한번 돌려볼까 하는 유혹은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의사는 드물다"고 언급했다.
특히, 환자들이 재난지원금을 피부미용에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어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는 게 미용성형학회의 설명이다.
윤정현 이사장은 "병원매출을 차지하는 기본 환자수가 있는데 지금까지 재난지원금 사용여부를 문의한 경우가 1명 있었고 그마저도 결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사용하는 환자도 있다고 듣긴 했지만 전체 병원 매출과 비교하면 정말 미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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