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박지웅 서울대 이연 교수팀 성과 영국왕립화학회 발간 'Biomaterials Science' 표지 논문 게재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 서울대 이연 교수팀(화학과)이 공동 연구한 논문이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Science'에 지난 3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영국왕립화학회는 미국화학회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 계통 학회로 꼽히는데, 저널 한호에 실리는 논문 중 많은 학자들의 관심과 과학적으로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되는 논문을 편집자들이 회의를 통해 표지로 선정한다.
그만큼 학계에서 인정받은 논문만 실릴 수 있다. 특히 공공병원 의료진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표지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유방 확대·재건을 위해 사용되는 실리콘(PMDS) 기반의 인공 보형물을 인체에 삽입 시 과도한 이물면역반응으로 인한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서 시작했다.
연구진은 실리콘 유방 보형물위에 열 유발 중합을 통해 인체 생체막 모방형 소재인 MPC(2-methacryloyloxyethyl phosphorylcholine)를 코팅한 보형물을 인간과 유사한 돼지 생체모델인 요크셔 돼지의 근육 밑에 이식 후 6개월 째 결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MPC를 코팅하지 않은 그룹보다 45% 더 적은 피막형성 및 20~30% 낮은 수준의 염증지표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생체 내 삽입하는 인공보형물의 표면에 생체막 모방형 물질의 코팅을 통해 이물면역반응의 효과적인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향후 인공보형물의 생체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유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보라매병원 박지웅 교수(성형외과)는 "실리콘 인공 보형물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형물 임상시험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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