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골관절염에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수 병변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통증을 개선하고 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를 보였기 때문. 따라서 이에 대한 대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골다공증약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골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5일 국제골관절염학회지(Osteoarthritis and Cartilage)에는 골관절염에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효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j.joca.2020.07.006).
보스턴 의과대학 프리얀카 발랄(Priyanka Ballal)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골관절염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한 뒤 12개월 이상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골관절염(OA)의 경우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이지만 현재까지 병의 진행을 막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에서 골다공증약에 기대를 걸어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2개월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나눈 뒤 12개월 후 골수 병변(Bone marrow lesions)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추적 관찰이 끝난 뒤 골수 병변의 크기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P=0.03).
이로 인한 효과도 분명했다. 골수 병변이 감소하면서 통증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또한 골관절염이 더이상 악화되는 사례도 없었다.
결국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골수 병변을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골관절염의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프리얀카 교수는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앓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적어도 비스포스포네이트가 1년 안에 골수 병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골관절염 통증 개선과 질병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규모의 전향적 대조 임상 시험을 통해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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