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초기부터 검토됐지만 수개월째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던 항체 검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해서 후문만 무성했던 진단, 검사 시약, 즉 키트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기 때문. 이에 따라 정부는 조속히 시약을 확정해 이르면 올해 안에 본격적인 전국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학계가 항체 키트 검증에 돌입하면서 항체 검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중대본과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 항체 검사를 위한 시약 선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신뢰도 있는 검사를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유관 단체에 분석과 검증에 대한 용역을 내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검증 작업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대본과 질본, 학회는 코로나 시약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약 샘플을 제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다.
항체 검사는 지역 사회 감염 상황과 면역력을 확인하기 위한 인구 면역도 조사로 이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항체 검사 시약을 개발해 주기적으로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각 국가마다 효율적인 검사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와 샌타클래라 카운티 등에서 실시된 자체 항체 조사 결과 코로나 확진자 대비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80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도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항체 검사를 언급하며 추진을 도모했지만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 시작조차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검사법과 시약이다. 현재 코로나 진단 키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반해 항체 검사 키트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중대본도 신뢰할 수 있는 키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항체 검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 과정만 벌써 수개월이 소요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셀렉스 사의 항체 검사 시약과 오르토클리니컬다이애그노틱스, 캠바이오다이애그노틱스의 시약을 차례대로 승인하며 이미 각 주별로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정부는 일단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과 서울 서남권 4개구 의료기관 검체 1500건에 대한 항체가를 조사한 뒤 시약 성능 검증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전국 조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질본 관계자는 "항체 검사 시약 성능 연구 용역이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인 전국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시작된 만큼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 등은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결국 시작점은 시약 성능 연구가 언제 마무리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일정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모든 검사법이 마찬가지지만 항체 검사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생명"이라며 "키트 자체의 정밀도와 민감도, 특이도에 대한 검증과 함께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한계도까지 점검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결론을 내기는 힘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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