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으로 진단된 전립선암이라 할지라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몇 개월 수술을 미루는 것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병리학적으로 위험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다른 응급수술이나 코로나 대응에 비해 우선 순위를 낮춰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고위험 전립선암의 수술 지연으로 인한 위험성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0.28320).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Leilei Xia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인해 고위험 암 환자들의 수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 대응과 중환자 관리로 수술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자는 물론 의료진도 임상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위험군으로 새롭게 진단된 전립선암 환자 3만 2184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추적 관찰을 통해 병리학적 악화 정도와 생존율을 분석했다.
진단 후 30일 내에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30일~60일에 받은 환자, 60~90일, 90일~120일, 120~150일, 150~180일로 세분화해 환자별 차이점을 조사한 것.
결과적으로 진단 후 곧바로 수술을 받은 것과 6개월 연기한 후 수술을 받은 환자간의 차이는 사실상 없었다.
병리학적으로 악화될 위험이 평균적으로 불과 5%밖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암 크기가 거질 위험은 1%도 되지 않았고 수술에 대한 영향도 10%도 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볼때 의미가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전체적인 생존율도 역시 차이가 없었다. 진단 후 6개월 이상 최대한으로 수술이 미뤄진 환자들도 사망 위험이 1.1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의학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사망률을 보면 30~60일에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6.6%가 사망했고 60~90일은 6.5%, 90~120일은 6.6%, 150~180일은 6.4%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수술이 미뤄진다고 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연구를 주도한 Leilei Xia 교수는 "지금까지 고위험 전립선암의 수술을 미뤄도 되는 가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에서 안전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강력한 근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확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 고위험 전립선암 수술은 우선 순위를 크게 낮춰도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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